"놀이와 휴식의 복합문화공간 광명스피돔으로 구경오세요."

“놀이와 휴식의 복합문화공간 광명스피돔으로 구경오세요.”

문화체육관광부 인정 국내 ‘주요관광지’로 등록된 광명스피돔에서 올해 가장 규모가 큰 두 개 대회가 이번 주말 치러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경륜의 1인자’를 가리는 경륜 그랑프리(국민체육진흥공단 주최)가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열리고 19일에는 자전거 동호인 잔치인 ‘KSPO 이사장배 자전거 동호인 경륜대회’가 예정돼 있다.

지난 2003년 완공당시 세계 최대 돔형 벨로드롬(연면적 7만5444m²)인 광명스피돔은 다양한 문화예술공간과 체육공간을 갖추고 있어 주말 휴식과 레저를 즐기려는 나들이객에게 더할 수 없이 좋은 복합문화공간이다.

올 한 해를 결산하는 의미도 담고 있는 그랑프리 대회는 18일 예선과 19일 준결승을 치른 뒤 여기서 살아남은 최종 7인의 철각들이 20일 13경주 우승컵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올해는 마지막까지 다승과 상금 순위를 놓고 최강자들의 열띤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관전 묘미 또한 배가될 전망이다.

"놀이와 휴식의 복합문화공간 광명스피돔으로 구경오세요."

현재 다승선두는 44승 이현구(33, 16기)이며, 43승 박용범(27, 18기)과 정종진(28, 20기)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누적 상금 순위에선 박용범이 현재 1억8500만원으로 1위에 올라있고 이현구가 100만원 뒤져 있어 이들의 최종 상금왕 경쟁도 쏠쏠한 재미를 안겨줄 전망이다.

현재 전력상 전년도 디팬딩 챔피언인 이현구가 하반기 두 차례 대상경주를 모두 석권해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어 우승 1순위로 꼽힌다. 그랑프리처럼 큰 대회는 항상 변수가 많은데다 하반기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복병이 많아 결과는 끝나봐야 알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 견해다.

‘KSPO이사장배 자전거 동호인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열리는 스피돔 일반인 경륜대회이다.

스피돔 벨로드롬은 일반도로와 달리 평평하지 않고 주로가 비탈져 있다. 따라서 벨로드롬에 익숙하지 않은 동호인들이 도전하기에는 쉽지 않은 자전거 경기장이다.

지난 11일까지 접수 결과 80여명의 동호인이 참가신청을 했고 KSPO경륜 아카데미 참가자를 비롯해 트랙 경주 경험이 많은 동호인이 대거 도전장을 던졌다.

"놀이와 휴식의 복합문화공간 광명스피돔으로 구경오세요."

이들 행사가 끝난 뒤에는 추첨행사도 마련돼 있다. 20일 광명스피돔과 스피존을 찾은 경륜팬을 대상으로 14경주 종료 후 추첨으로 중소형 자동차 세 대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동호인 대회 챔피언에게는 150만원 상당 자전거 프레임이 부상으로 주어지고, 부문별 1~3위에도 500만원 상당 자전거 부품과 용품을 부상으로 제공한다.

경기를 즐기지 않는다면 체육공간과 문화공간을 찾으면 된다.

5254m²에 달하는 페달광장은 어린이에게 좋은 자전거 놀이터이다. 이륜이플라자에선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해준다. 초미니 사이클 벨로드롬인 ‘스피드롬’에선 자전거 동호인이 벨로드롬을 체험할 수 있다. 자전거 외 농구장 2면과 인조잔디가 갖춰진 풋살경기장 두 면도 설치돼 있다.

지하 1층 광명홀에서는 노래교실과 요가, 스포츠댄스 등 문화교실이 매주 열린다. 2층에 스피돔라운지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상설무대다. 음악, 댄스 공연은 물론이고 마술쇼까지 펼쳐져 경륜 팬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라운지 옆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작은 도서관인 ‘북&인터넷카페’가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본부 성욱제 팀장은 “광명스피돔은 다양한 레저시설과 문화공간이 갖춰져 있어 ‘원스톱 스포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며 “자전거 동호인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이 주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추천했다.

나성률기자 nasy2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