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CEO 후계자?...공석 4년만에 COO 임명

팀 쿡을 잇는 애플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는 이 사람일까?

애플이 17일(현지시간) 4년간 공석이었던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제프 윌리엄스를 임명하는 등 주요 임원들에 대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애플이 공석 4년만에 제프 윌리엄스 부사장COO를 임명, 발표했다. 사진=애플
애플이 공석 4년만에 제프 윌리엄스 부사장COO를 임명, 발표했다. 사진=애플

애플 발표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1998년 애플에 합류했으며 애플이 아이폰으로 휴대폰시장에 진입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2010년 이후 애플의 서비스,지원 및 공급망을 책임져 왔다. 또한 정기적으로 애플의 제품발표회에서 역할을 맡아왔다.

그는 애플워치 개발 책임자로서 리서치키트를 포함한 애플의 헬스관련 구상도 담당해 왔다.

애플 입사 전인 1985년부터 1998년까지는 IBM에서 기술,운영관련 업무를 맡았다.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으며 듀크대 MBA출신이다.

외신들은 제프 윌리엄스가 애플의 COO가 된 데 대해 그가 이미 애플을 이끌 차기주자로서의 역할을 공식화하기 시작한 것이라는 성급한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팀 쿡은 “제프는 내가 지금까지 일해 본 사람 중에서 가장 확실한 운영임원”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 필 실러 애플 수석부사장(애플 전세계 마케팅 책임자)에게는 온라인앱스토어 관리 임무가 추가됐다.

애플의 칩사업을 담당하던 존 스루지는 하드웨어기술 담당 수석부사장에 임명됐다. 팀 쿡은 “조니의 팀이 수년간 지속적으로 애플 제품의 새로운 혁신을 가능케 한 세계적 수준의 실리콘 설계를 했다”고 말했다.

팀 쿡은 또한 토르 마이어렌이 내년 초 애플에 합류해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팀 쿡은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애플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다. 스티브 잡스가 타계하자 애플 CEO를 맡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