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이 올해 금융권 화두로 떠올랐다. 핀테크와 간편결제 확대로 신종 금융사기 수법에 대응하는 FDS 구축이 한창이다. 인터넷은행 설립으로 FDS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한편에서는 FDS 효용성과 필요성에 의구심과 비용 문제도 제기한다. FDS가 이상 거래를 분석·탐지한 후 실시간으로 차단 조치를 못하기 때문이다. 수집부터 탐지·분석·처리 등 모든 과정을 실시간 자동 처리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의심패턴 룰 변경에도 지속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인터리젠(대표 정철우)은 기존 FDS 한계를 극복한 ‘아이에프디에스(iFDS)’를 개발했다. iFDS는 회사가 자체 개발한 이상단말접속정보수집시스템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국내·해외 금융사고 등 다양한 문제 유형을 탐지·차단·분석해 이상 거래 징후 패턴을 파악했다. 사용자 설정에 맞춰 시나리오 기반 고성능 실시간 시계열 복합구조 룰 엔진을 탑재했다.
자체 개발한 데이터 분석 플랫폼과 룰엔진으로 정형·비정형 데이터 분석이 뛰어나다. 애플리케이션에서 분석이 이뤄져 FDS뿐 아니라 고객관계관리(CRM)·웹위협탐지(WTD)·내부정보 유출방지·제조공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다.
금융거래 시 신규로 발생하는 이상 거래 패턴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탐지한 룰과 수집 대용량 거래 이용 정보를 이용해 수초에서 수분 내에 교차 분석 기술을 적용한다. 신규 의심패턴을 사용자(고객사)가 직접 분석하고 정의할 수 있다. 새로운 패턴이 생성돼도 추가 개발 없이 사용자 정의가 가능한 유연한 룰 엔진을 제공한다.
아이에프디에스는 단말 정보와 접속 위치, 거래시간 등 다양한 정보로 이상 징후를 탐지한다. 복합 룰에 따라 오탐률을 최소화해 장애 없이 실시간 온라인 거래가 가능하다.
인터리젠은 지난 2007년부터 수년간 쌓아온 사고사례를 분석했다. 200여개 이상 단순의심 패턴, 실제 운영에 적용할 수 있는 복합 패턴 룰 50여개 이상을 보유했다. 구축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인터리젠이 제공하는 의심패턴 룰과 고객이 요청하는 의심패턴 룰을 분석한다. 고객사 사업특성에 맞는 룰로 조정한 후 기존 데이터에 적용하고 운영 시에도 안정적인 룰셋을 제공한다.
인터리젠은 경남은행·수협은행·IBK기업은행 등 은행권에 FDS 솔루션을 구축했다. 새마을 금고·한국투자증권·하나카드·KG이니시스·OBS저축은행에서도 아이에프디에스를 도입하는 등 시장 확산에 나선다.
인터리젠은 FDS 적용이 가능한 영역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한다. 공공·민간 분야 인증에 관련된 공인인증서·아이핀 등이 대표적이다. 부정발급탐지시스템과 부정인증, 접속관리시스템 사용자 인증 분야도 공략한다. 오픈마켓에서 구매자 부정거래탐지와 판매자 사기판매탐지가 가능한 온라인사기·게임·중요정보 유출방지 시장에도 FDS를 공급한다.
간편결제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사용자 단말에 아무것도 설치하지 않는 ‘에이전트프리’ 방식도 채택한다. 인터리젠은 KG이니시스에 에이전트프리 방식 FDS를 구축, 사용자 편의성은 한층 강화하면서 이상금융거래 탐지·차단률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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