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올해 ‘악명 높은 시장 명단’(Notorious Market list)에 알리바바를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각) 밝혔다.
USTR은 매년 저작권 위반이나 위조상품·모조품 판매로 악명 높은 기업을 선정해 명단을 발표한다. 알리바바 사이트와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타오바오는 과거 명단에 올랐다가 2011년과 2012년에 삭제됐다.
알리바바는 명단에 재포함되지 않기 위해 최근 수개월간 로비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벌금 등 제재조치를 받지는 않지만 다시 지정되면 주가 등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
USTR은 알리바바가 위조상품 유통문제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명단에 다시 포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내년에 위조상품 단속과 신고처리 문제 등이 개선되고 있는지 관리 감독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알리바바는 자신들이 지식 재산권을 보호하고 있으며 가짜상품을 단속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가짜 상품 문제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가 공통으로 직면한 문제”라며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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