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평균부채
가구당 평균부채가 1년 전보다 2.2% 늘어갔다.
통계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전국 약 2만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15년 가계금융 복지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가구당 평균 부채는 6천 181만원으로 1년 전보다 2.2% 늘었다.
가계부채는 금융부채 69.9%(4천321만원)와 임대보증금 30.1%(1천860만원)로 구성돼 있는데 금융부채 비중이 지난해보다 1.8%포인트 늘었다.
60세 이상 가구주 부채는 지난해 4천406만원에서 올해 4천785만원으로 8.6% 늘어 증가 폭이 전 연령대에서 가장 컸다.
60세 이상의 자산이 6.4% 늘어 부채도 함께 증가한 측면이 있지만, 은퇴 이후 소득을 확보하지 못한 노년층이 빚으로 생계를 꾸리고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할 수 있다.
가계가 가처분소득의 25%를 대출 원리금을 갚는 데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출금 상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가계의 재무건전성도 갈수록 나빠져 가계부채 위험성의 `척도`인 가처분소득 대비 원리금상환비율은 지난해 처음으로 20%를 넘어선 이후 올해 25%에 육박했다.
한편, 우리나라 가계의 지난해 평균 가구소득은 4767만원으로 2013년(4658만원)보다 2.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