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강테크(대표 정일호)는 수처리 전문 환경기업이다. 국내 가축분뇨 처리분야 점유율 1위, 하·폐수분야 중소기업 환경신기술 보유 1위 업체다. 지난 2002년 처음 환경신기술 인증을 받은 후 지금까지 인증 8건, 검증 2건을 진행했으며, 최근 3년간 환경신기술 관련 매출실적만 8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상향류식 고속여과를 이용한 하수 1차 처리 및 초과유입수(2Q) 통합처리 공정’으로 환경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평상시에는 하수 부유물질과 유기물을 처리하는 일반 하수처리장 1차 처리시설로 활용하고, 우천 시 유량이 급격히 늘어나 발생하는 초과 유입수를 단기간에 처리하는 기술이다.
올해 간이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 및 운영관리 지침에 따라 관련 신기술을 사전 인증받았다. 국토가 좁은 우리나라 실정에 맞춰 하수처리시설 1차 침전 처리와 함께 초기 빗물을 단일 공정에서 처리할 수 있다.
부강테크는 이미 남양주시가 발주한 화도 공공하수 간이처리시설 설치사업을 수주해 정식 계약을 앞뒀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 하수처리장인 중랑 물재생센터와 서남 물재생센터 현대화 사업에도 상향류식 고속여과를 이용한 초기우수처리기술을 적용했다.
지난해 완공된 포항 공공하수처리시설 재이용시설에도 농축수 처리기술이 적용됐다. 역삼투막을 통과하지 못한 질소, 염분 등 오염물질이 고농도로 농축된 농축수로 처리되는 기술이다. 송도 하수 재이용시설과 당진시 하수재이용 시설에도 이 회사 기술이 적용됐다. 내년에는 서울 마곡지구에도 부강테크 기술이 들어간 하수 재이용 시설이 준공될 예정이다.
부강테크는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우리나라 환경기업 최초로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캘리포니아 바스토우시 지하수 정화사업을 수행 중이다. 하수처리시설 에너지 사용 절반을 차지하는 터보블로워를 미국 서부 대표 맥주 브랜드인 스톤에 공급했으며, 셰일가스 개발 시 발생하는 폐수 재이용과 생산수 처리 기술 상용화에도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법인을 설립해 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베트남 정부 12개성 환경 기초시설 자문 사업을 수행하며 호평을 받았다. 지난 4월에는 파라과이 센트럴주와 업무협약을 맺고 죽음의 호수로 불리던 이파카라이 호수 정화사업을 진행 중이다.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만 정화사업 등 1조원 규모 하수처리시설사업도 협의 중이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