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데이터, 공장 에너지절약 패러다임을 바꾸다

데이터는 공장과 건물 에너지절약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도시화·디지털화·산업화에 따른 자원 관리와 에너지 효율성 증대 중심에 데이터가 있다.

에너지관리시스템은 에너지 낭비요소를 제거해 에너지비용을 최적화하고, 각종 설비 에너지효율 향상을 도모하는 데 필요한 분석도구다. 에너지관리시스템으로 수집되고 분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빌딩이나 공장 제어시스템과 연계한다. 이를 특정 부하 제어를 자동화하는 시스템 운용 방안까지 반영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직원들이 데이터센터 에너지효율을 최적화하는 데이터센터 인프라관리(DCIM) 솔루션을 운영하는 모습.
슈나이더 일렉트릭 직원들이 데이터센터 에너지효율을 최적화하는 데이터센터 인프라관리(DCIM) 솔루션을 운영하는 모습.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확산으로 각 지점에 연결된 센서로 설비 곳곳 에너지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렇게 수집된 에너지 빅데이터로 에너지 사용량을 예측하고,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에너지관리시스템도 더욱 정교해졌다. 생산 현장이나 영업장에서 각종 설비에 센서를 부착해 각 설비 진동과 전력 소모량를 측정하는 것이 흔한 일이 됐다.

사물인터넷 덕분에 데이터 수집비용이 낮아져 새로운 데이터 정보가 폭발적으로 생성되고 있고, 관리자들은 기존 자산에 대해 더욱 세세한 수준의 데이터를 얻고 공장 에너지비용 절감에 사용한다.

데이터들은 에너지관리와 공정 자동화에 유용하게 활용된다. 에너지 소모량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예측해 좀 더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더 효율적으로 전력 시스템을 운영한다. 자동화된 공정을 정밀하게 트래킹해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해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 관리자들은 에너지절약과 온실가스 배출 감축 등 급변하고 있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데이터가 공장 에너지절약에 활용된 대표적인 사례로 슈나이더 일렉트릭 ‘리소스 어드바이저(Resource Advisor)’가 있다.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으로 글로벌기업 세계 곳곳의 직원이 주요 에너지와 지속가능성 관련 데이터를 직접 관찰하고 측정하며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실시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해 에너지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이다. 이케아, 코스트코 등 세계 4500여개 업체가 이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전력사용·쿨링·서버효율 등을 최적화할 수 있게 도와주는 솔루션 ‘데이터센터인프라관리(DCIM)’도 있다. 석유·가스 플랜트 공정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데이터 예측 분석과 선제적 유지관리로 자산 유용성과 성능을 최적화를 돕는 ‘심싸이(SimSci) 소프트웨어’도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데이터를 에너지 효율화에 접목한 사례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멘스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 ‘어드밴티지 내비게이터(Advantage™ Navigator)’도 비슷한 사례다. 이 기술은 포괄적·통찰적·직관적 에너지 분석과 관리를 제공하는 통합 클라우드 기반 ‘빌딩 에너지 관리 플랫폼’이다. 수천 개 사이트와 연결된 가상 네트워크를 통해 빌딩 에너지 운영과 성능에 대한 분석과 리포팅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으로 에너지 소비와 조달, 전반적인 빌딩 성능을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할 수 있다. 지멘스에 포진된 에너지 전문가와 애널리스트는 고객이 에너지 효율 극대화와 운영 비용 최소화, 환경경영관리에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조언한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