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진산업, 삼성전자·경북창조센터 덕 생산성 2배로 `쑥`

자동차용 방진 고무부품 제조업체 벽진산업(대표 권재득)이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매출 증가와 균일한 품질확보 등 일거양득 효과를 거뒀다.

이 회사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삼성전자 지원으로 지난 6월부터 스마트팩토리 제조현장혁신활동(공장새마을 운동), 공정 시뮬레이션 등의 지원을 받았다.

벽진산업은 우선 공정시뮬레이션 지원으로 물류 이동거리를 줄이고 자동화 장비도입을 통한 애로공정 무인화, 균일한 품질확보 등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물류 이동거리의 경우 작업자 이동거리를 34%(1만4483m에서 9501m로 감소)나 줄였다.

제조자동화는 유해물 취급과 좌식 고정 작업으로 직원 기피 대상이던 후렌지 접착제 도포 작업에 무인 자동화로봇을 도입, 생산성을 2배로 끌어올렸다. 작업자 환경개선을 위해 배기 덕트(Duct)를 설치, 제조현장에서 나던 고무냄새를 제거했다.

벽진산업이 후렌지 접착제 도포작업에 무인 자동화 로봇을 도입하기 전(왼쪽)과 후의 모습.
벽진산업이 후렌지 접착제 도포작업에 무인 자동화 로봇을 도입하기 전(왼쪽)과 후의 모습.

지난 7월부터 50여일간 진행된 스마트팩토리 제조현장혁신활동에는 삼성전자 제조현장 전문 멘토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현장 배치 효율화와 의식개혁 활동을 벌였다.

벽진산업은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최근 진행된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업체 실사 평가에서 전국 34곳 중 최우수 점수를 받았다.

최근에는 쌍용자동차 2차 협력업체 계약이 성사돼 매월 2억원 이상 수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벽진산업 직원들이 제조현장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벽진산업 직원들이 제조현장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조기원 벽진산업 이사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삼성전자 도움으로 구축한 스마트팩토리가 회사에 큰 변화를 몰고 왔다”며 “개선된 관리시스템을 유지하고 발전시켜 성장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