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휴가 기간(19~25일) 중 전세계에서 팔린 스마트폰의 거의 절반(49.1%)이 애플 아이폰이었다. 삼성은 19.8%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야후 자회사인 시장 조사분석회사 플러리인사이츠는 28일(현지시간) 이같은 단말기시장 조사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애플이 삼성 고객 잠식
플러리는 성탄절 연휴기간인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 간 전세계에서 판매(개통)된 스마트폰 신제품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애플 아이폰이 이 기간 중 새로 개통된 단말기의 49.1%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해 동기(51.3%)에 비해 2.2%포인트 하락했다.
2위는 삼성으로서 이 기간 중 19.7%의 신제품 개통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 동기비 2.1% 포인트 상승한 수치였다. 삼성이 기간 중 애플에게 하이엔드 신제품 판매고객을 빼앗아 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3위인 노키아의 점유율은 지난 해 동기에 5.8%였지만 올해엔 2%로 떨어졌다.
4위 LG전자의 성탄시즌 중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1.7%, 5위 샤오미는 1.5%를 각각 차지했다.
■패블릿 약진
플러리의 데이터는 또한 패블릿(6인치 이상 스마트폰) 수요가 얼마나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13년 성탄절 휴가기간중 개통된 대화면 스마트폰은 전체 스마트폰 가운데 4%를 차지하는 데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해 같은 기간 중 패블릿의 비중은 13%로 상승했다. 올해 이 수치는 27%가 됐다. 같은 기간 중 새로이 개통된 소형 스마트폰 비중은 3%에서 2%로 줄었고 올해는 1%가 됐다.
■중간크기 스마트폰,태블릿은 판매 하락세
새로이 개통된 중간화면 스마트폰 개통 비중은 65%(2013)에서 63%(2014), 올해는 54%로 떨어졌다.
새로운 태블릿의 개통 비중도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성탄휴가 기간 중 새로 개통된 소형 태블릿의 비중은 12%(2013)에서 11%(2014), 올해엔 9%로 떨어졌다. 큰 화면 태블릿의 성탄휴가기간 중 태블릿 시장 내 점유율도 거의 비슷하게 떨어져 각각 17%(2013),11%(2014),올해 9%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올해 애플 아이폰6S플러스와 아이폰6플러스는 시장에서 개통된 iOS기기 가운데 12%의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안드로이드패블릿은 같은 기간중 안드로이드OS기기 개통대수의 50%를 차지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