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6%,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즐겨요"

스마트폰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대표 기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등 주요 생활밀착 서비스 이용 통로로 스마트폰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6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도 인터넷을 활발하게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2015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7월 현재 만 3세 이상 인구 인터넷 이용률은 85.1%로 지난해보다 1.5%포인트 증가했다. 인터넷 이용자 수는 4194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82만여명 증가했다. 가구 인터넷 접속률은 98.8%로 100%에 육박했다.

가구 스마트폰 및 PC보유율(%·미래부)
가구 스마트폰 및 PC보유율(%·미래부)

인터넷 이용기기가 PC에서 스마트폰으로 대체되는 경향이 뚜렷했다. 지난해 가구 스마트폰 보유율이 PC 보유율을 처음 추월한 후 올해 조사에서 스마트폰 86.4%, PC 77.1%로 더 벌어졌다.

최근 3년간 가구 스마트폰 보유율은 지속 상승(‘13년 79.7%→’15년 86.4%)한 반면, PC 보유율은 지속 감소(’13년 80.6%→’15년 77.1%)했다. 인스턴트메시지(97.2%), SNS(93.4%), 이메일(61.4%), 인터넷쇼핑(67.8%), 인터넷뱅킹(75.6%), 클라우드서비스(70.5%) 등 인터넷 서비스 전 영역에서 스마트폰이 확고한 우위를 점했거나 PC를 밀어내는 현상이 나타났다.

60대 인스턴트 메시지(카카오톡 등) 이용률이 지난해 62.6%에서 올해 72.3%로 급증하는 등 고연령층 인터넷 이용률이 큰 폭 증가했다. 성별 인터넷 이용률 차이(‘14년 7.5%P→’15년 6.5%P)와 연령별 인터넷 이용률 차이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인터넷쇼핑(2.3%P), 인터넷뱅킹(2.7%P), SNS(4.2%P), 인스턴트 메신저(1.7%P) 등 전반적 인터넷 서비스 이용률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클라우드서비스 이용률 상승폭(5.5%P)이 가장 컸다.

이번 조사는 전국 2만5000가구 만 3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8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가구를 방문해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결과는 미래부 홈페이지 또는 KISA 인터넷통계정보검색시스템(isis.kisa.or.kr)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강성주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규제개선을 비롯한 다양한 인터넷 비즈니스 활성화 정책을 만들 것”이라며 “인터넷 접속품질과 안정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