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병 걸린 미국 소년, 엄마와 도주 중 붙잠혀...'풍요로워 통제 불능'

부자병
 출처:/NBC
부자병 출처:/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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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병의 미국의 한 10대 소년이 화제가 되고 있다.



법원의 보호관찰 명령을 어기고 잠적했던 미국의 `부자병` 소년 이선 카우치가, 17일 만에 멕시코에서 붙잡혔다.

멕시코 수사당국은 휴양지인 푸에르토 바야르타에서 카우치와 어머니 토냐를 체포했다며, 미국 정부에 인도하겠다고 밝혔다.

카우치는 지난 2013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시민 4명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지만 삶이 너무 풍요로워 감정을 통제할 수 없는 일명 `부자병`을 호소해 징역형 대신 보호관찰 10년 형을 선고 받았다.

카우치는 운전을 할 수 없고 술도 복용해선 안되지만 최근 친구들과 술을 마시는 동영상이 공개되자 그의 어머니와 함께 잠적했다.

카우치는 보호관찰 명령 위반 혐의로 최대 징역 10년형을 받을 수 있다. 또 음주운전 살인 사건 후에도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는 경찰과 검찰의 주장에 따라 만 19세가 되는 내년 4월쯤 청소년 법정에서 성인법정으로 재판이 이관되면 원래 검찰의 구형량보다 많은 최대 징역 40년의 새로운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태런트 카운티 수사 당국은 29일 기자회견에서 "카우치 모자의 도주가 우발적인 행동이 아닌 오래전부터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도주 시점과 법원 명령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겠다고 밝혔다. 아들의 도주를 사실상 기획하고 지원한 모친 토냐를 체포 방해 등의 혐의로 법정에 세우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