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상장사 118곳으로 13년만에 최다…기술특례상장 12곳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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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새로 상장된 기업은 총 118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벤처붐 때인 2002년 178개사를 기록한 이후 13년 만에 최다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한 기업은 118곳으로 분할 후 재상장한 기업까지 합치면 총 128곳에 이른다. 코스피시장에서는 16곳이 신규 상장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45곳을 포함해 102곳이 새로 들어왔다.

지난 2002년 코스피 25곳, 코스닥 153곳 총 178곳이 상장된 이후 2010년 108곳이 상장된 것이 근래 최다 기록이다. 공교롭게도 이명박정부와 박근혜정부 집권 3년차에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상장한 기업 중에는 대어급이 많았다. 방산 분야 최대 업체인 LIG넥스원과 현대차그룹 계열 광고사인 이노션, 한류 바람을 일으킨 화장품업체 토니모리, 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 글로벌 카지노게임 개발사 더블유게임즈 등이 시장에 입성했다.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활용해 입성한 기업은 제노포커스, 코아스템 등 12곳으로 크게 늘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기술특례로 상장한 기업이 총 12곳에 그쳤던 것과 대비된다. 바이오에 편중됐던 업종도 올해 원자현미경 업체인 파크시스템스와 영화 3D시각기술 업체인 덱스터 등으로 다양화됐다.

올해 양 시장에 상장한 새내기주 평균 수익률은 29일 종가 기준 코스피 10.99%, 코스닥 20.97%(SPAC 제외)에 달했다.

새해에도 공모주 시장은 성황을 이어갈 전망이다. 용평리조트, 대림씨엔에스가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11, 12월 공모주시장에서 상장 철회를 선언한 11개 기업도 절차를 다시 진행할 전망이다.

지난 21일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한 호텔롯데와 나스닥 직상장 얘기가 돌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코스닥 유치 여부도 관심사다.


연도별 상장사 현황

자료: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사 주가 수익률

코스닥시장 신규상장사 주가상승률 상위 10개사

코스닥시장 신규상장사 주가상승률 하위 10개사

올해 신규상장사 118곳으로 13년만에 최다…기술특례상장 12곳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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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