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T, CES에서 첫 이종 플랫폼간 연동 사물인터넷 공개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2016 CES에서 세계 최초 사물인터넷 기술을 공개한다. 이종 플랫폼 간 연동기술을 적용한 가전제품을 시연한다. 플랫폼 간 벽을 허문다는 의미여서 사물인터넷 생태계가 크게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북미소비자가전쇼(CES)에서 이종 플랫폼 간 연동기술을 적용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IoT 플랫폼인 스마트 싱스와 싱플러그를 연동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두 플랫폼을 연결하는 게이트웨이에 상호연동 소프트웨어를 탑재한다. 스마트싱스는 가전기기에, 싱플러그는 대용량 클라우드 서버에 적용하면 ‘IoT 클라우드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관련 반도체칩은 아트멜이 생산한다.

두 회사 협력은 이종 IoT 플랫폼을 연동한다는 의미가 있다. 삼성 스마트싱스는 OIC 기반 플랫폼이고, SK텔레콤 싱플러그는 원M2M 기반이다. 두 플랫폼 상호연동 기술이 나오는 것은 이번이 세계에서 처음이다.

두 플랫폼이 연결되면 IoT 영역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 주로 OIC는 홈IoT에, 원M2M은 일반 IoT에 적용한다. 고정형 플랫폼과 이동형 플랫폼이 연동되는 것이다. 가전기기와 클라우드를 합친 다양한 신개념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IoT 전문가는 “가전회사가 OIC를, 이동통신사가 원M2M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며 “두 플랫폼이 연동됐다는 것은 IoT 생태계가 확장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