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요대제전 KBS가요대축제 SBS가요대전
2015년 방송계를 흔든 8090 열풍이 연말 가요 시상식까지 장악하고 있다.
연초 MBC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를 통해 재조명된 1990년대 가수들의 노래가 차트를 점령했고 그 인기는 하반기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1980년대 노래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가요대전`에서는 여러 합동 무대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도 2부 오프닝을 장식한 레전드 헌정무대가 안방극장 감성을 흔들었다.
故 김광석의의 생전 공연 영상이 화면을 채운 가운데 엑소의 첸이 `사랑했지만`을 부르며 당시 추억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샤이니 태민은 故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며 불러 인상적인 무대를 꾸몄고, 엑소의 백현도 故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 무대를 재현하며 추억의 힘을 실었다.
이같은 복고 분위기는 KBS, MBC 가요대상으로도 마찬가지다.
`KBS 가요대축제`는 부모님 세대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해 메들리 무대를 꾸몄다. 또한 김창완 밴드와 여러 후배 가수들이 함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꾸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했다.
2015년 마지막 밤을 장식할 `2015 MBC 가요대제전`은 1980년대 전 국민의 감성을 자극한 들국화의 노래를 오마주 무대로 구성했다.
뿐만 아니라 1990년대 1세대 아이돌 그룹의 무대를 현재 후배 아이돌이 완벽하게 재현할 예정이다. 더불어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이한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이 9년만에 출연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빅 무대를 꾸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