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가 4일 주요 간부가 직원에게 새해 업무방향을 설명하는 이색 사무식을 개최한다.
인사혁신처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시무식을 열어 ‘2016년 새해 업무방향’을 소개한다
정부 시무식은 부처 수장이 인사말로 직원에게 새해 주요 업무 과제를 전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인사혁신처는 이근면 처장뿐 아니라 각 국·과장이 나서 전 직원에게 2016년 업무방향을 발표한다. 형식적 시무식이 아니라 직원과 새해 계획을 공유하고 약속하는 자리라는 설명이다.
인사혁신처는 올해 △깨끗하고 반듯한 공직사회 △열린 공직사회 △효율적 공직사회 △일 잘하는 공직사회를 구현하려 다양한 신규 인사제도를 실시한다. 직무 관련 100만원 이상 금품·향을 받은 공무원은 즉시 퇴출시킨다. 인사기록카드 출력물 서식에서 직무 관련성이 낮은 출신학교, 신체사항, 결혼여부 등을 삭제한다. 중앙공무원교육원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개편해 공무원 교육을 인재개발 중심으로 전환한다.
이 처장은 “2016년 인사혁신은 직원에게 맡기겠다”며 “과장은 인사혁신 과제 추진에 매진하고, 국장은 발로 뛰며 혁신 전도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22세기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직원 모두 인사처가 아니라 혁신처로서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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