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스토리]<144>스마트벤처창업학교 100% 활용하기

‘셀파스(SelPass)’는 웹기반 입학사정관제 학습지원 플랫폼이다. 스마트벤처창업학교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에 성공했다.

백선주 셀파스 대표
백선주 셀파스 대표

스마트벤처창업학교는 유망 지식서비스분야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단계별 전문교육 및 아이템 사업화 집중지원을 통해 우수 청년 창업기업을 육성하는 기관이다.

백선주 셀파스 대표는 “입교 당시 창업에 관한 지식이나 관련 기술력이 전혀 없었다”며 “스마트벤처창업학교가 아니었다면 아이디어를 상용화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셀파스는 어떤 기업인가.

▲셀파스는 합격자가 ‘학생부 위주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 멘토가 돼 입학사정관제 입시 준비를 돕는 밀착형 인터넷 강의 플랫폼이다.

학교별, 학과별로 구분돼 있어 본인이 지원하고 싶은 학교와 학과 합격자 이야기를 들으며 멘토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액 컨설팅 비용을 들이고도 비효율적 상담에 그치는 문제를 해결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자기 주도적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아이디어를 처음 구상했을 때, 창업 관련 지식이나 자본, 기술력은 어느 정도였나.

▲처음 공동대표인 언니와 인터넷 카페에서 이야기를 하다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저는 경영이나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관련한 학과도 아니었고 창업 관련 지식도 없었다. 평범한 대학생이었기 때문에 자본금 역시 없다.

당시 언니가 스마트벤처창업학교 프로그램을 제안해 함께 참가해 보기로 했다.

-지원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너무 어려웠다. 세금 한 번 내본 적 없이 용돈 받고 지내던 저희에게 창업과 관련한 모든 것이 너무나 생소했다. 중간 평가에서 투자를 담당하는 분에게 아이템을 어필할 때에도 서류작성을 어떻게 할 지 막막했다.

중간평가를 위해 스마트벤처창업학교에서 앞서 창업했던 분들이 예비창업자와 한 조가 돼 멘토링을 해주고 교육을 했다. 모르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교육받았고, 큰 도움이 됐다.

-입교 후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을 받았나.

▲자본금 지원이 가장 컸다. 창업을 준비하다 보니 홈페이지 디자인부터 콘텐츠 개발까지 다양한 인건비가 필요했다. 그러나 대학생 신분으로 창업자금이 없었다. 지원 받은 자본금을 통해 인건비를 조달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

매주 수요일마다 마케팅, 홈페이지 개발 등 창업을 위한 교육이 진행됐는데, 저희가 원하는 멘토를 직접 신청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

-아이템 상용화 이후 시장반응은 어땠나.

▲기존 대형 입시업체에는 학생부 종합전형이 따로 편성되지 않는다. 셀파스는 전문적으로 해당 전형에 특성화됐고 기출문제나 실제 자기소개서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고객 만족도가 높다. 그 결과 단기간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었다.

-향후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지난 3개월간 수많은 학생, 학부모와 이야기를 나누어봤다.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해 아직 정확한 이해가 안 된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을 알았다.

합격자 강의만 지원하는 지금 형태에 그치지 않고 향후에는 고등학교 1학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일찍부터 입학사정관 대입전형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지방 국립대 등 셀파스 프로그램 지원 대학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인터넷 카페를 통해 4년간 멘토링을 하면서 막연하게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잘못된 부분이 있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 사교육이 점점 활성화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었다.

그런데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고 동시에 입시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스마트벤처창업학교 지원은 잘한 일이었다. 사업을 잘 발전시켜, 사교육 시장 대안 중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etnews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