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CES 2016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보급형 ‘K시리즈’를 공개했다. 선제적인 시장 대응을 위해 지난해보다 보급형 제품 공개를 두 달이나 앞당겼다.
LG전자는 ‘K10’ ‘K7’ 등 K시리즈를 공개하고 1월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고 4일(현지시각) 밝혔다.
조약돌을 모티브로 한 K시리즈는 모던한 디자인에 고성능 카메라와 프리미엄급 UX를 갖췄다. LCD 디스플레이 양 측면과 상·하면 등 가장자리를 2.5D 곡면으로 둥글게 처리한 ‘2.5D 아크 글래스’로 구성해 입체감을 높였다. 또 메탈 느낌 테두리로 마감해 매끈하면서 스타일리시한 곡면 디자인을 구현했다. 후면 커버는 격자무늬 패턴으로 구성, 손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해 그립감을 높였다.
보급형 제품군에 채택하지 않던 고성능 카메라와 프리미엄 UX도 K시리즈에 적용했다. 사진을 자주 촬영하면서 SNS 활동을 즐기는 젊은 소비자층을 노린 전략이다. K10은 최대 800만화소, K7은 500만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K10 LTE 버전은 1300만화소 후면 카메라를 장착해 프리미엄 제품급 카메라 성능을 구현했다. ‘제스처 샷’ ‘제스처 인터벌 샷’ ‘플래시 포 셀피’ 등 ‘G시리즈’ 대표 UX도 보급형 라인업에 적용했다.
K시리즈는 LTE와 3G용으로 출시하며 1월 한국을 시작으로 유럽, 중남미, 미국, 아시아 등에 순차 출시한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K시리즈는 프리미엄 디자인과 성능을 합리적 가격으로 경험할 수 있는 제품군”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라인업으로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미국)=CES 특별취재팀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