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시사용어]가오펀(Gaofen) 프로젝트

가오펀 프로젝트는 중국 우주굴기를 대변한다. 2020년까지 고화질(HD) 광학 관측 위성 7개 발사가 목표다. 가오펀은 프로젝트에서 개발하는 지구관측 위성이름이기도 하다.

가오펀 1호는 프로젝트 첫 위성으로 지난 2013년 4월에 발사됐다. 개발은 중국국가항천국(CNSA) 지구관측시스템데이터센터(EOSDC)가 맡았다. 위성 관리와 응용서비스, 상용화개발, 기술 지원 등도 담당한다.

4호가 최근 시창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됐다. 올 들어서만 19개 지구 탐사위성을 우주로 내보냈다. 역대 최다 발사 기록을 세웠던 지난해와 같다.

4호는 HD급 화질로 촬영이 가능한 중국 첫 정지궤도 위성이다.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고화질(HD) 지구 관측시스템(CHEOS) 개발 프로젝트 일환이다.

이전 가오펀 위성이 지표 위 600~700㎞에서 맴도는 것과 달리 3만6000㎞ 상공까지 올라간다. 지구 자전과 같은 속도로 돌기 때문에 정지한 것처럼 보인다.

가오펀 4호는 시간분해능과 공간분해능을 극대로 끌어올렸다. 가오펀 4호 설계를 담당한 리궈 선임은 “거대한 CMOS 카메라를 이용해 바다 위 유조선을 볼 정도”라고 설명했다.

위성은 정지궤도에서 8년 동안 지구를 관측하는 임무를 맡는다.

통 쉬동 가오펀 위성 설계 책임자는 “재난 예방과 경감, 지질학적 재난 감시, 재난 예측, 기상예보 등에 쓰인다”고 말했다.

중국 첫 HD광학촬영이 가능한 정지궤도 위성 가오펀 4호가 롱마치-3B 로켓에 실려 하늘로 날아오르고 있다<출처:신화통신>
중국 첫 HD광학촬영이 가능한 정지궤도 위성 가오펀 4호가 롱마치-3B 로켓에 실려 하늘로 날아오르고 있다<출처:신화통신>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