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6]북미 차량용 AV시장 개척자, ‘남성’ 주목

남성(대표 윤봉수)이 기존 브랜드 ‘듀얼(Dual)’과 ‘악세라(Axxera)’에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 ‘젠센(Jensen)’을 더한 3개 브랜드로 북미 차량용 오디오비디오(A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2004년부터 CES에 꾸준히 참가해 온 남성은 CES 2016에서도 노스홀에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을 제외하고, 중견기업이 독자 부스로 10년 이상 참가한 것은 이례적이다.

남성 대표브랜드인 듀얼은 미국 애프터마켓 차량용 AV 시장에서 파이오니어, 켄우드, JVC 등 일본 브랜드를 제외한 유일한 독자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CES는 남성에 세 가지 측면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첫째는 CES 혁신상 수상이다. 와이파이를 이용해 무손실 음원을 전송해 재생하는 ‘SWF916L’이 차량용 멀티미디어기기 최초로 CES 혁신상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윤성호 남성 사장이 CES 혁신상을 받은 무손실 음원 재생 차량용 멀티미디어기기 `SWF916L`를 소개하고 있다.
윤성호 남성 사장이 CES 혁신상을 받은 무손실 음원 재생 차량용 멀티미디어기기 `SWF916L`를 소개하고 있다.

또 하나는 미국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젠센’ 인수 후 첫 참가다. 제품 품질 못지 않게 브랜드 파워를 중시하는 남성은 젠센 브랜드를 인수함으로써 고급 시장과 보급형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게 됐다.

마지막으로 사업다각화를 위한 신제품 정밀 GPS 추적기 ‘X-GPS 수신기’ 전시다. 현재 차량용 제품이 미국 우체국 납품 심사 진행 중이며, 비행기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방송형자동종속시스템(ADSB)을 개발해 미연방항공국(FAA)으로부터 기내 사용을 승인받았다.

윤봉수 남성 회장은 “차량용 멀티미디어 기기 시장에서 일본 기업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자체 브랜드로 개발, 제조해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며 “젠센 브랜드로 시장 공략 속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CES 특별취재팀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