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6] 프리스케일 합병 완료한 NXP, CES서 차량·IoT 칩 솔루션 대거 공개

프리스케일 합병을 완료한 NXP가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16에 독립 전시관을 차렸다. 차량, 사물인터넷(IoT) 관련 반도체 솔루션을 대거 선보이며 통합사 출범을 세계 고객사에 알렸다. NXP는 이번 CES에서 전력 효율이 높은 블루투스 로에너지(LE) 시스템온칩(SoC) QN9080, 스마트홈 통합 개발 솔루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차량 레이더 송수신 기기 신제품을 발표했다.

[CES2016] 프리스케일 합병 완료한 NXP, CES서 차량·IoT 칩 솔루션 대거 공개

QN9080 SoC는 경쟁 제품 대비 에너지 효율이 최대 40% 높다. 웨어러블 기기 배터리 수명을 갑절 늘려준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충전 없이 최장 한 달간 스마트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마트홈 통합 개발 솔루션은 조명, 화재 감지, 동작 감지 센싱 기능을 담은 다양한 부품을 양산 가능한 모듈 형태로 제공한다. 사용자단 기기부터 클라우드 게이트웨이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보안 기능이 적용된다.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지원, 단순 터치로 간단히 기기 간 연결이 가능하다. 독자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적용해 음성 명령과 맥락 탐지 기능을 제공한다. 지그비 3.0, 블루투스 LE 등 연결 기능도 갖췄다. 개발 시간을 최대 50% 단축할 수 있다고 NXP는 강조했다.

ADAS 구현을 위한 77㎓ 차량 레이더 송수신기는 면적이 7.5×7.5㎜로 작다. 세계 최소형이다. 차량 레이더는 멀리 있는 물체를 인식하는 제품이다. 카메라 이미지 센서(중거리), 초음파 센서(근접거리)와 함께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핵심 부품으로 평가된다.

토스텐 레만 NXP 인포테인먼트&운전자 지원 부문 수석부사장은 “부피가 큰 기존 레이더 하드웨어로는 고해상도, 360도 시야 확보가 어려웠다”며 “세계 최소형 77㎓ 레이더 송수신기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NXP는 프리스케일을 합병한 이후 차량용 ADAS 반도체 칩 부문 1위 업체로 올라섰다.

CES특별취재팀 라스베이거스(미국)=김동석 부국장(팀장), 김승규 부장, 권건호 차장, 한주엽·류종은·박소라·서형석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