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8일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교문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여야 합의로 보고서 채택안건을 의결했다.
교문위 신성범 여당 간사는 경과 보고서를 통해 “이 후보자는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로 30여 년간 재직하며 연구부총장 등을 역임하면서 후학양성과 고등교육 관련 실무경험 및 전문성을 갖췄고 국정교과서에 대해선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고 누리과정 문제도 교육감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합리적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경과보고서에는 이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차녀 미국 국적 취득, 증여세 탈루 의혹 등 도덕성과 첨령성에 부정적 의견이 다수 제기 됐다. 불충분한 자료 제출로 의혹이 명쾌하게 해소되지 못한 점과 현안 질의에 소극적으로 답변해 후보자 전문성과 소신을 구체적으로 알기 힘들었다는 부적격 의견도 병기됐다. 사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직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보다 책임 있는 자세를 견지해줄 것을 당부한다는 의견도 기재됐다.
이날 회의에서 정의당 정진후 의원과 배재정·박홍근·유은혜·박혜자·도종환 의원(이상 더불어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은 이 후보자 도덕성과 교육철학, 교육 전문성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부적격 의견을 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