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누 대표 사기 및 횡령 피소...사태의 원인은 무리한 마케팅 탓?

스베누
 출처:/ MBC 시사매거진 2580 방송 캡쳐
스베누 출처:/ MBC 시사매거진 2580 방송 캡쳐

스베누

10일 MBC ‘시사매거진 2580’은 사기 논란에 휩싸인 스베누와 황 대표의 경영 실태를 방송했다.



방송에 따르면 스베누의 가맹점, 납품 공장들은 대금을 받지 못해 다수가 도산 또는 부도 위기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가맹점주들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스베누가 판매대금 회수에 시간이 걸리는 가맹점 대신 바로 현금으로 목돈을 받을 수 있는 땡처리 업체에 싼값에 물건을 넘겨 현금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특히 스베누 운동화는 가맹비를 받고 운영하는 정식 매장 근처에서 반값에 가까운 ‘땡처리’로 제품이 판매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운동화를 납품하는 공장 측에서는 스베누가 제대로 대금 결제를 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공장주들은 스베누가 대금 결제를 해주지 않아 물건을 만들어 놓고도 출고하지 못한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현재 가맹주와 공장주들은 황 대표를 사기와 횡령 혐의로 고소한 상황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스베누 사태의 원인으로 황 대표의 무리한 마케팅에 무게를 뒀다. 단기간에 가맹점을 늘리기 위해 마진을 부풀리고, e스포츠 리그 후원(스베누 스타리그) 및 아이돌(AOA) 광고 섭외 등 마케팅에만 한 해 100억원을 쓰는 등 외형에만 치중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윤지기자 life@et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