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단상]SW중심사회 전환으로 창조경제 이끌어야

[ET단상]SW중심사회 전환으로 창조경제 이끌어야

소프트웨어(SW)중심사회가 창조경제 핵심으로 부상되고 있다.

안산을 비롯한 경기 지역도 SW 융합으로 제조업 중심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를 맞았다. 최근 들어 정체된 공단이 SW융합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경기테크노파크는 SW중심사회 전환에 관심이 많다.

안산시는 우리나라 최대 부품소재 중심 제조 산업 집적지다. 첨단산업으로 구조 고도화가 절실히 요구되는 지역이다. 지역 산업을 혁신적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라도 SW중심사회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 경기도 전역이 별반 다르지 않다. 그동안 제조업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업이 타 지역으로 이탈,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SW중심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대·중·소기업 공정거래와 정부 발주 선진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패키지 SW산업과 시스템통합(SI) 산업 분야에서 더욱 필요하다. 다양한 SW융합 아이디어와 이를 사업화로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원정책이 절실하다.

안산지역은 첨단 지식기반 제조업에 강하다. 안산사이언스밸리를 중심으로 풍부한 ICT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전문인력도 다수 보유하고 있는데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넘쳐난다.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 조금만 도와주면 SW 및 SW융합 관련 서비스 분야 동반 발전 가능성도 크다.

SW중심사회는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이 지향하는 방향이다. SW융합을 강화하고 SW 창의 인재를 양성할 필요가 있다. SW융합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다. 정부가 창조경제 핵심 실천수단으로 SW 기반 국가사회 혁신을 추진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한다.

벌써부터 SW는 모든 산업 기반이 되고 있다. SW융합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 인증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기업과 학교 사이에서 중간역할을 수행할 교육지원이 필요하다. 기업현장에서 바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SW인력을 배출해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이고 기업과 학계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SW중심사회 이행 당위성을 설파하고 글로벌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과거에는 모든 기업 애로를 인프라로 풀려고 했다. 시설을 갖추고 장비와 사업 공간을 제공하는 하드웨어적인 것이었다. 앞으로는 빅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도시·사회 현안을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 노후화된 산업단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SW를 개발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거나 지자체와 공유해 범국가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파해야 한다.

SW를 통한 사업화 지원을 체계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SW 인재를 양성하고 인증 및 각종 SW문제를 처리할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한다.

SW중심사회에 맞는 패러다임을 조성하는 일도 해야 한다. 단순 제조업 중심 산업환경으로 도시 틀을 유지해서는 안 된다. 산·학·연이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국가 패러다임이 하드웨어 중심 성장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성장으로 바뀌고 있다. 지역에서도 이에 발맞춰 산업 생태계를 새로 조성해야 한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사업과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정책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경기테크노파크가 내년에도 해 나가야 할 일이다.

윤성균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sky29@gtp.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