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갑질 논란... '협력 업체가 아닌 노예 업체'

삼겹살 갑질 논란
 출처:/ MBC 시사매거진 2580 방송 캡쳐
삼겹살 갑질 논란 출처:/ MBC 시사매거진 2580 방송 캡쳐

삼겹살 갑질 논란

삼겹살 갑질 논란이 화제다.

10일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롯데마트측이 축산업체에 원가 이하의 가격으로 삼겹살을 납품하는 것을 강요했다고 방송했다.

이로 인해 100억원에 달하는 손해액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롯데마트 할인행사에 맞추다보니 정상가보다 30~50% 낮은 가격으로 납품했다는 것이다.

또한, 축산업체 측 윤씨는 "행사로 2억원이 적자가 나는데, 1천~2천만원을 (롯데마트가) 보전해준다고 해도 1억8천만원은 적자"라며 "협력 업체가 아니라 노예 업체였던 거 같다"고 밝혔다.

이에 할인행사를 위해 롯데마트로 부터 원가 이하의 납품단가를 강요받았다는 한 협력업체의 신고를 받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들어갔다.

롯데마트는 "행사 때문에 일시적으로 낮아진 단가는 행사 후 제품 단가를 다시 올려 매입해주는 방식으로 보전해주고 있다"며 "연간 매입 금액은 평균 제조원가보다 항상 높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은 롯데마트가 납품업체에 48억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롯데마트 측은 조정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정식 사건 처리 절차에 들어갔다.

이윤지기자 life@et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