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이폰 판매 1,2분기 연속 전년대비 감소”

“애플의 올 1분기 아이폰판매는 전년 동기(6천117만대)보다 10% 가량 꺾인 5천500만대에 그친다. 2분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다. 애플은 아니라고 하지만 아이폰6s용 부품공급량 감소는 아이폰 단말기 판매량 감소와 관련 있다.”

애플인사이더는 12일(현지시간) 투자전문회사 파이퍼제프리의 진 먼스터 애플 전문분석가의 투자자 노트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앞서 3개 애플 부품 공급사들이 아이폰6s 부품 공급량을 10~15% 줄였다는 보도가 나왔고, 니케이는 이 공급량이 30%까지 줄면서 아이폰출하도 30%나 감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 아이폰이 올 1,2분기(애플회계년도 2,3분기)연속 전년동기보다 감소한 부진한 판매량을 보일 전망이다. 이같은 성장감소세는 지난 2007년 아이폰이 판매되기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사진은 아이폰6s. 사진=애플
애플 아이폰이 올 1,2분기(애플회계년도 2,3분기)연속 전년동기보다 감소한 부진한 판매량을 보일 전망이다. 이같은 성장감소세는 지난 2007년 아이폰이 판매되기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사진은 아이폰6s. 사진=애플

진 먼스터 분석가는 부품 주문량은 아이폰 판매량이 올해 처음으로 전년보다 떨어진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애플의 아이폰판매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그는 투자자노트에 “애플은 부품 주문량 감소가 아이폰출하 감소와 무관하다고 계속 말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주 나온 니케이의 (아이폰 부품,생산량 30% 감소)보도와 함께 3개 부품공급사(다이얼로그세미컨덕터, 쿼보, 시러스로직)의 가이드라인이 떨어진 것 등을 조합해 볼 때 너무나도 집단적 증거여서 아이폰 출하전망치를 재조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쓰고 있다.

파이퍼제프리는 이같은 요인을 감안, 올해 1분기(애플회계년도 2분기) 아이폰판매량을 당초 전망치 6천250만대보다 낮춘 5천500만대로 재조정했다. 애플은 지난해 1분기에 6천117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 이 전망치대로라면 애플의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0%감소하는 셈이 된다.

파이퍼제프리는 올해 2분기(애플회계년도 3분기)중 아이폰판매 전망치도 당초 예상한 4천850만대보다 낮춘 4천500만대로 재조정했다. 애플은 지난 해 2분기에 4천804만6천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 이대로라면 2분기 아이폰판매량도 전년 동기비 6.3% 감소하는 셈이다.

진 먼스터 분석가는 또 이 노트에서 애플이 지난 해 4분기(애플회계년도 2016년 1분기)중 7천500만~7천6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는 전통적으로 연중 최고의 아이폰 판매실적을 보이는 시기다. 애플은 전년 동기에 7천446만8천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

이와함께 진 먼스터는 애플워치 판매량이 지난 해 4분기에 약 60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올해 애플은 2천만대의 애플워치를 출하하며, 내년에는 4천만대 이상을 출하해 애플워치판매의 돌파구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