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트론텍, 코스닥 상장 추진…아시아 1위 IT부품 유통기업 노려

자동차용 IT부품 유통기업 유니트론텍이 2월 2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남궁선 유니트론텍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과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아시아 1위 IT 부품·솔루션업체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니트론텍, 코스닥 상장 추진…아시아 1위 IT부품 유통기업 노려

지난 1996년 설립된 유니트론텍은 글로벌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는 미국 마이크론 및 디스플레이업체인 대만 AUO를 비롯해 10여개 업체 한국 총판을 맡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LG전자, 컨티넨탈 등 300여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남궁선 대표는 “2018년 매출 3000억원을 기록해 아시아 1위 IT부품 유통기업이 되겠다”면서 “주요 공급사와 협력해 중국에 이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시장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667억원, 영업이익 61억원을 기록해 2014년 전체 매출액 672억원과 영업이익 58억원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유니트론텍의 분야별 매출 비중은 자동차 57.6%, 소비제품 17.9%, 네트워킹 12.5%, 산업용 12.0%로 자동차산업 기반에 안정적 사업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유니트론텍은 자동차가 IT와 접목해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자동차 전장 핵심 부품인 반도체 시장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2013년부터는 자동차 디스플레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장 선점에 성공했다

유니트로텍이 주력하는 곳은 스마트카 시장으로 점차 스마트기기화 되어 가는 자동차 시장 변화에 맞춰 고객이 원하는 솔루션을 발굴해 공급할 예정이다.

유니트론텍 관계자는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 개화에 대비해 차량용 LCD·터치모듈과 GPS·커뮤니케이션모듈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트론텍은 현지 마케팅 활동과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작년 하반기 홍콩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선전 사무소를 개소해 본격적인 중국진출이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남궁선 대표는 “국내 대비 5배 이상 큰 중국 자동차 시장 진입을 통해 아시아 1위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유니트론텍은 14·15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21·22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 물량은 65만5000주며 희망공모가는 1만2300~1만4000원이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