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사가 위성을 싣고 발사된 팰콘9 로켓 회수 성공 동영상을 1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소유의 스페이스X사는 지난 해 12월 21일 팰콘9 로켓으로 위성을 발사시킨 후 9분 만에 로켓회수에 성공했다.
동영상은 스페이스X사가 당시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 안착시킨 팰콘9로켓 회수 과정과 관제센터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스페이스X는 앞서 지난 6월 발사된 로켓 회수에 실패한 것을 포함, 모두 두차례나 로켓 회수에 실패했다.
스페이스X사는 이 시험 성공에 이어 오는 17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미항공우주국(NASA,나사)의 해양 모니터링 위성을 실은 팰콘9 로켓을 발사한 후 태평양 상 바지선에서 회수할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가 소유,운영하고 있는 스페이스X는 로켓 재사용을 통해 우주임무용으로 사용되는 로켓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페이스X사는 6천100만달러(735억원)에 달하는 팰콘로켓 1단 회수에 집중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지구물리학연합(UGU)컨퍼런스에 참석해 팰콘로켓 비용 가운데 연료비는 20만달러(2억5천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재사용할 수 있는 로켓으로 우주미션 비용을 10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기자들에게 “12월 21일 발사 후 회수된 팰컨9 로켓은 (역사적 상징성을 감안해)재발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60회 이상 총 80억달러에 달하는 우주미션을 소화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향후 미션을 담당할 또다른 로켓을 가지고 있으며 또다른 로켓은 다음 달 나사의 국제우주정거장(ISS)화물 보급 미션용으로 발사된 후 회수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다음 번 팰콘9로켓 귀환 시험 장소를 태평양상에 있는 바지선으로 정했다.
발사됐던 로켓을 회수하는 실험 성공은 지난 해 11월23일 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이 발사한 로켓 ‘뉴 셰퍼드’를 성공적으로 회수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회장의 블루오리진은 물론, 록히드마틴과 보잉이 제휴해 만든 유나이티드론치얼라이언스도 로켓 재사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래는 12일 스페이스X가 발표한 팰컨9 로켓발사 및 회수 성공모습을 담은 동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