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3일 구미공장에서 경북도와 고효율 태양광 생산라인 구축을 위해 5272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LG전자의 이번 투자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 급증에 대비하고 향후 시장 선정을 위해서다. 현재 구미공장 8개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생산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오는 2018년 상반기까지 생산라인 6개를 추가로 증설, 총 14개 고효율 생산라인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생산라인은 연간 1Gw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라인 증설이 마무리 되는 2018년에는 생산규모가 1.8Gw로 늘고, 2020년에는 3Gw까지 확대된다. 3Gw는 일반 가정집 10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전력량과 맞먹는다.
LG전자는 1995년 태양광 연구를 시작해 2010년 첫 태양광 모듈을 출시했다. 지난해 11월엔 6형대(15.67㎝) N타입 60셀 기준 세계 최고 수준인 19.5%의 초고효율 모듈을 출시했다.
LG전자의 이번 투자로 경북도는 태양광사업 분야에 870개의 청년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MOU에는 이상봉 LG전자 사장, 이충호 전무, 김관용 경북도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등이 참석했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