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전북 고창에서 접수됐다.
이는 김제의 한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온지 3일만으로 구제역 확산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북도는 어제 오후 7시쯤 고창의 한 돼지 농가에서 돼지 80마리의 발굽에 물집이 생겼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신고 접수 후 간이 진단키트 검사를 실시한 결과 3마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태이다.
이 농장에는 돼지 9천여마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 13일 전북 김제의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670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됐다.
지난해 4월 경기와 충남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이후 약 9개월 만인데 전북 지역에선 처음이다.
강승구 전북도 농수산식품국장은 “그동안 전북지역은 구제역이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따라서 바이러스가 다른 지역에서 옮겨온 것으로 조심스럽게 추정하고 있다. 구제역은 공기에 의한 감염이기 때문에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이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