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먹방(먹는 방송)` 열풍이 불고 있다. 인터넷 방송에서 처음 인기를 얻기 시작한 먹방은 이제 TV에서도 가장 흔하게 보이는 대세가 되었다. TV 속 출연자들이 추천하는 음식과 그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스트레스를 풀고 ‘나도 먹어봐야지’라며 마음의 위안을 삼는다. 이러한 먹방이 유행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도 이어진다. 마음의 공허감을 채우기 위해 욕구중 하나인 식욕이 도드라진다는 것부터, 지갑이 얇아지면서 사치품에 쓰는 비용을 줄이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 음식을 통해 만족감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다.
현재 먹방이라는 말은 TV뿐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흔히 쓰이고 있다.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은 후에 `먹방 찍었다`고 하는 것이 그 예다. 하지만 먹방에도 조건이 있다. 제대로 된 먹방을 위해서는 푸짐한 양 그리고 중독성 있는 맛이 필수다. 또한 먹방을 찍고 난 다음에는 SNS등에 인증샷이 필수이다. 주변 지인에게 내가 맛있는 맛집을 알고 있고 나는 오늘 그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고 자랑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외식업계도 점차 비주얼 그리고 실속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바뀌는 추세다. 더 맛있는 맛 그리고 더 예쁜 비주얼로 소비자들을 소비자들을 유혹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프랜차이즈에서는 변화의 흐름에 동참하기가 쉽지 않다. 대규모의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사회흐름을 반영해 카페창업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 중 많은 이들이 단순히 매출이 잘 나오는 프랜차이즈 카페 창업으로 쉽게 결정하기 마련이다.
2012년부터 한국을 강타한 눈꽃빙수 전문점의 경우 기존 카페 시장에는 없었던 새로운 창업아이템으로 카페 창업의 유망 창업아이템으로 주목 받았지만, 경쟁 업체에서 비슷한 모방과 단순 가격경쟁으로 인해 업계 전반적으로 매출 하락이라는 침체기를 맞이하였다. 이에 따라 창업전문가들은 기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보기 힘든 기술력이 필요하면서 대중적으로 트렌드가 발생하고 있는 창업아이템을 주목하고 있다. “디저트”, “소자본창업”등이 전문가가 추천하는 유망 창업키워드로 꼽히고 있으며, 이에 따른 창업아이템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 디저트 카페, 카페 창업의 새로운 장을 열어…
최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 자주 올라오는 디저트를 볼 때 가장 많이 보이는 브랜드는 바로dessert39이다. 2015년 9월 오픈한 dessert39 경리단길 1호점은 ‘죽기 전에 꼭 먹어봐야 할 디저트 100’,’줄 서지 않으면 못 먹는 디저트’등의 엄청난 인기를 누리며 이태원의 프리미엄 디저트카페로 자리매김 했다.
현재 국내 프랜차이즈 형 디저트 카페 중 유일 대형 제과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디저트 전문기업dessert39같은 경우 일본 최고의 롤케익 도지마롤, 도쿄롤을 국내 최초로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이러한 고급 기술력이 필요한 디저트를 만들 수 있는 전문점은 아직 국내에는 존재하지 않고 있다. 국내 여건상 디저트라는 단일 전문 기업과 생산 시설 등을 갖춘 제2의 dessert39등은 등장하기 힘들어 보인다. 단지 일시적인 붐 현상이 아니라 파리바게트와 같은 유일한 디저트카페로 장기적인 운영이 가능한 창업 아이템으로 꼽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dessert39의 인기 요소로 합리적인 가격과 함께 파티쉐들이 직접 만드는 수제 디저트를 통해 소비자들의 합격점을 받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작년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도쿄롤, 일본 디저트의 황제로 불리는 초코크로 등 유행에 상관없이 인기가 많은 디저트가 많아 지속적인 소비자들의 입맛을 끄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국내 수많은 디저트 카페 중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프리미엄 디저트를 판매하는 곳은 전무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경쟁에 있어 자유로울 것으로 보여진다. 자체 생산 시설을 통해 생산하는 기술력을 가진 브랜드를 택해야 한다는 점이 객관적 사실을 통해 DESSERT39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쳐지고 있는 부분이다. DESSERT39외에도 요즘의 유망 창업 트렌드를 따라 품질 높은 디저트, 낮은 창업 비용을 목표로 한 다양한 브랜드가 있지만 기술력과 인프라 시설이 성공 창업의 판가름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로 떠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 프랜차이즈 대표 컨설팅 협회 김현수팀장은 “유망 창업아이템의 조건으로는 미래 발전 가능성이라 할 수 있다. 내년 소비 트렌드로 꼽히는 디저트를 활용한 프랜차이즈 카페가 유망 창업아이템으로 꼽히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타 업체들이 갖지 못하는 자체 생산 센터 또는 디저트 개발을 통해 시그니쳐 아이템을 가질 수 있는, 꼭 그곳을 가야 먹을 수 있는 상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충고했다.
이뉴스팀 (e-new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