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터슨에 징역 20년 구형, 검찰 “19년 동안 반성하는 태도 보이지 않아 엄벌 필요”

패터슨에 징역 20년 구형
 출처:/YTN 뉴스 캡처
패터슨에 징역 20년 구형 출처:/YTN 뉴스 캡처

패터슨에 징역 20년 구형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아더 패터슨에게 징역 20년이 구형했다.



지난 15일 사건 발생 18년 만에 당시 목격자였던 아더 패터슨이 피의자로 또다시 법정에 섰고, 치열한 법정 다툼 끝에 검찰은 사건 당시 17살이었던 패터슨에게, 소년범에게 요청할 수 있는 최고형인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사건 현장과 같은 화장실 세트를 재현해 패터슨의 주장을 검증한 결과 패터슨이 진범임이 분명히 확인됐고, 다른 증거와 사건 전후 정황을 봐도 마찬가지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늦게나마 진실이 밝혀지고 죄에 맞는 형벌을 받아 피해자 부모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고 정의가 실현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패터슨 측은 검찰이 판단의 근거로 삼은 증인들의 전문성을 지적하며 리가 마약에 취해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며 거듭 무죄를 주장했다.

패터슨은 최후진술에서 유가족의 고통을 알지만, 그렇다고 해서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자신과 자신의 가족이 아픔을 겪는 것은 부당하다며 울먹였다.

검찰은 19년이 지난 지금까지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는 만큼 엄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재판부는 기록 등을 검토한 뒤 오는 29일 1심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