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애플워치, 3월에 못나올 가능성”

애플의 차세대 애플워치를 오는 3월에 보기는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테크크런치는 15일(현지시간) 통상적인 부품공급망의 주문중단, 제품출시에 앞선 개발자 베타SW 사용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 애플워치를 2개월 내에 보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벤 바자린 크리에이티브스트래티지 분석가는 “공급망을 점검해 본 결과 올 상반기 중에는 애플워치2 같은 수준의 주요제품 출시 가능성을 보여주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6개월 안에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지난해 말 부품 주문이 이뤄져야 했지만 애플은 통상적인 부품 공급망 주문을 중단했다. 우리는 애플 공급망에서 이전보다 더욱 모호한 상황을 만드는 새롭고 흥미있는 패턴을 보고 있다. 기존 애플워치 에디션에서 봤던 것처럼 아무도 공급망을 통해 애플워치2.0을 못보고 있다. 따라서 못볼 가능성이 있다...애플 공급망의 부진한 매출전망을 감안할 때 신제품이 몇개월 만에 나올 것이라는 생각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 것 같다”고 말했다.

애플의 애플워치2.0이 오는 3월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애플
애플의 애플워치2.0이 오는 3월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애플

테크크런치는 또 개발자 커뮤니티소식통으로부터 아무런 SW업데이트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 점도 애플워치2의 3월 발표 가능성을 낮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커뮤니티에서 나오는 제품 발표 소식은 통상 신제품 출시를 앞둔 지표로 여겨진다. 애플은 통상적으로 주요 제품 업데이트 시 출하에 앞서 선택된 개발자들에게 신제품 베타SW와 HW를 사용해 보도록 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해 4월 오리지널 애플워치가 출시될 때 비밀시험연구소에서 엄격한 비밀유지서약을 통해 비밀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리지널 애플워치 예약주문은 지난 해 4월에 시작됐고 제품출하는 4월말에 시작됐다.

한편 지난 주 타이완 공상시보는 “애플이 이달 말 콴타를 통해 애플워치2 시험생산에 나설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또다른 예상에 따르면 애플은 아무리 일러도 올해 중반은 돼야 애플워치2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크크런치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 애플이 3월에 뭔가 특별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3월에 애플워치2.0발표를 기대하는 것은 너무 이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워치2는 오리지널 애플워치에 비해 더 가볍고, 향상된 카메라에 긴 배터리수명을 가진 제품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아이폰이 없어도 대부분의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재구 전자신문인터넷 국제과학 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