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산호수·벵갈고무나무 실내 초미세먼지 제거 효과적 "실험결과 산호수 방 초미세먼지 70% 줄어"

산호수

산호수와 벵갈고무나무가 실내 초미세먼 제거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공기 정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산호수, 벵갈고무나무, 관음죽, 스킨답서스 등 4종의 식물로 초미세먼지 제거 효과를 실험한 결과, 산호수와 벵갈고무나무가 초미세먼지를 가장 많이 없앤다고 18일 발표했다.

빈 방에 미세먼지를 투입하고 4시간 뒤 측정했더니 산호수를 들여 놓은 방은 70%, 벵갈고무나무가 있던 방은 2.5µm 이하의 초미세먼지가 67% 줄어들었다.

농진청에 따르면 "증산 작용에 의해 잎의 왁스 층이 끈적끈적해지면서 미세먼지가 달라붙어 사라지기 때문에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를 없애는 데 효과가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공의 크기는 식물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큰 경우 20µm 정도이기 때문에 2.5µm 이하의 초미세먼지는 기공으로 흡수돼 없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광진 농진청 농업연구관은 "식물의 잎에는 많은 미세먼지가 붙어있기 때문에 잎을 종종 닦아 줘야 활발한 광합성은 물론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한은숙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