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KOTRA 중국 내 무역관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중FTA 체결 이후 우리 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과 전자상거래 확대를 집중 지원하기 위해서다.
KOTRA(사장 김재홍)는 중국 시장 선제적 대응전략을 짜기 위해 중국지역 19개 무역관장이 18일 중국 시안에 모여 무역투자 확대전략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안은 중국 건국 이래 최대 프로젝트라 불리는 ‘일대일로’ 시발점이자 서부 내륙시장 거점 도시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회의에서 “한중FTA 시대를 맞아 무역관이 앞장서 미개척 시장을 발굴, 선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체적 지원전략으로 △한중FTA 활용 중국 소비재 진출 △중국 기반 글로벌 기업과 협력 강화 △변화하는 중국 정책을 활용하는 신규 시장 개척 등을 제시했다.
우선 내달 서울 코엑스에서 중국 유통망과 파워벤더 200개사가 참가하는 ‘한·중 FTA 종합대전’을 연다. 한류바람이 거센 선양에서는 ‘한류 상품 박람회’를 개최한다.
온라인 쇼핑 확대 추세에 따라 전자상거래 전담 물류지원센터도 확대한다. 기존 칭다오 1개소에서 상하이, 베이징, 정저우, 항저우 4개소가 추가된다. 수출기업 최대 애로사항 중 하나인 반품 처리를 위한 반품 배송 대행센터도 웨이하이와 상하이에 2곳을 설치한다.
새로운 먹을거리인 서비스, 콘텐츠 분야 진출 지원도 강화한다. 오는 6월 상하이에서 열리는 ‘코리안 웨이브’ 상담회를 통해 프랜차이즈, 의료, 콘텐츠·애니메이션 등 서비스 분야 사절단 추진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국 글로벌기업과 기술 협력 폭도 넓힌다. 화웨이, 하이얼 같은 타깃 기업은 연간 10회 단독 상담회를 열고 1·2차 협력 벤더까지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중국 성장 방향이 2~3선 도시로 확산되는 추세에 맞춰 시안, 충칭 등 내륙 소재 무역관 중심 ‘유통망 연계 판촉전’도 개최한다. 난닝, 란저우 등 잠재시장 대상 시장개척 활동도 펼친다. 무역관이 없는 지역은 현지 지방정부와 협력해 연내 ‘이동무역관’ 15개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FTA를 기반으로 급성장하는 중국 내수시장과 대형 프로젝트를 겨냥해 진출 전략을 모색한다면 대반전 기회가 올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2016년 KOTRA 중국지역 대표사업(안)>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