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 포커스] 동운아나텍, 첫 OIS 카메라모듈용 AF 드라이버IC 개발

스마트폰 OIS 카메라 모듈
스마트폰 OIS 카메라 모듈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동운아나텍 연간 매출액 추이

동운아나텍이 스마트폰 카메라 광학식손떨림방지(OIS:Optical Image Stabilizer) 기술을 지원하는 자동초점(AF) 드라이버IC를 개발했다. 상반기 양산이다.

김동철 동운아나텍 대표는 19일 “올해 4분기부터 OIS AF 드라이버IC 제품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중화권 중저가 제품 물량 확대, 프리미엄 제품 시장 진입 등으로 매출은 지난해보다 15%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는 동운아나텍 지난해 매출을 550억원으로 추정한다.

AF는 여러 개 렌즈 초점을 자동으로 찾는다. 렌즈가 정확한 위치로 이동하려면 VCM(voice coil motor) 액추에이터 등 모터에 적절한 전류를 흘려줘야 한다. AF 드라이버IC는 전류 흐름을 조정한다. OIS 제품은 앞뒤(Z축)뿐 아니라 위·아래(Y축)와 좌우(X축) 축으로도 움직여 흔들림을 보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움직임이 늘어나는 만큼 관련 IC 설계가 복잡해진다.

AF 기능 비교, 왼쪽은 AF 미적용, 오른쪽은 적용
AF 기능 비교, 왼쪽은 AF 미적용, 오른쪽은 적용

AF 드라이버IC는 동운아나텍 주력 제품이다. 매출액 비중이 85% 이상이다.

시장조사업체 테크노시스템즈리서치(TSR) 자료에 따르면 동운아나텍은 2014년 AF 드라이버IC 시장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36%을 기록, 1위 자리를 지켰다. 일본 로옴(30%)과 미국 아나로그디바이스(7%)가 그 뒤를 따른다.

애플은 아이폰6 플러스에 OIS 카메라 모듈을 탑재했다
애플은 아이폰6 플러스에 OIS 카메라 모듈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4부터 OIS 카메라 모듈을 탑재했다. 최근에는 프리미엄급 뿐 아니라 중저가 모델로도 OIS 적용을 넓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4부터 OIS 카메라 모듈을 탑재했다. 최근에는 프리미엄급 뿐 아니라 중저가 모델로도 OIS 적용을 넓히고 있다.

OIS 카메라 모듈용 AF 드라이버IC는 현재 미국 온세미컨덕터와 로옴(ROHM) 두 업체가 양산한다. 온세미컨덕터는 2011년 일본 산요 반도체 부문을 인수하며 시장에 진입했다. 현재 OIS 시장 점유율 1위다. OIS 카메라 모듈 시장은 지난해부터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6 플러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4부터 OIS 카메라 모듈을 탑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신제품 양산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동운아나텍은 미국 대형 고객사를 공략하기 위해 2014년 실리콘밸리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동운아나텍 매출액 추이.xlsx 표. 동운아나텍 연간 매출액 추이(자료 전자공시시스템, 단위 억원)

AF 드라이버IC 점유율.xlsx 표. 세계 AF 드라이버IC 출하량 기준 시장점유율(자료 TSR)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