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솔루션 업체 에어릭스가 인도네시아 석탄화력발전소에 백필터 집진설비를 공급한다.
에어릭스는 인도네시아 석탄화력발전소 백필터(Bag Filter) 집진설비 공급을 위해 현대엔지니어링과 투자의향서(LOI)를 교환했다고 20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2025년 세계 10대 경제강국을 목표로 경제개발을 추진하면서 빠르게 산업화가 진행되고 환경설비 수요가 늘고 있는 신흥시장이다.
에어릭스는 이번 LOI로 ‘탄중 파워 인도네시아(TPI)’가 발주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사로 참여한 칼셀-1 석탄화력발전소에 백필터 집진설비를 공급한다.
200㎿ 규모 칼셀-1 석탄화력발전소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칼리만탄 남쪽에 있는 탄중에 들어선다. 에어릭스는 화력발전소 내 분진과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1만2514㎥/분 용량 백필터 집진설비 2세트를 납품한다. 에어릭스는 해당 집진설비 설계·제작을 전담하며 프로젝트 기간은 올해 초부터 내년 초까지다.
에어릭스는 우리나라 백필터 집진설비 분야 1위 기업이다. 이 회사는 포화상태에 이른 우리나라 대기환경 시장을 넘어 대기업 파트너링으로 해외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에어릭스는 중국 포스코 ZPSS 스테인리스 제강공장과 브라질 CSP 제철소, 아랍에미리트 삼성 CBDC 정유 프로젝트, 콜롬비아 타사제로 화력발전소, 베트남 두산중공업 화력발전소, 사우디아라비아 한화건설 화력발전소, 칠레 SK건설 레드 드래곤 화력발전소 등 다수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해 환경설비를 설계·제작해왔다.
김군호 에어릭스 사장은 “우수한 기술력과 집진설비 제안 경제성 등 에어릭스만의 특장점을 토대로 해외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어릭스는 지난 1976년 설립 후 40년간 대기환경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포스코 집진설비 운영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백필터 집진기, 건·습식 전기 집진기, 탈황 탈질설비, 악취방지설비, 에너지 절약형 환경설비 등을 생산하고 유지보수 관리까지 토털솔루션을 제공한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