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코스피가 20일 외국인의 매도세에 장중 2%대의 낙폭을 보이며 1,830선으로 밀려났다.
지수는 4.28포인트(0.23%) 내린 1,885.36으로 시작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낙폭을 키우고 있다.
중국의 경기 둔화, 국제유가 하락, 외국인의 이탈세 등 증시 불안 요인이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는 좀처럼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작년 국내총생산(GDP)이 6.9% 성장에 그쳤다는 발표도 투자심리마저 위축됐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변동성 장세가 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국제유가 하락의 장기화와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는 단기에 해소될 이슈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기록적인 이탈세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836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2일부터 오늘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실상 33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동반 하락세를 보인다. 20일 오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낮아진 666.41을 나타냈다.
지수는 3.44포인트(0.50%) 상승한 684.69로 시작했으나, 기관의 매도세에 660선을 내줬다.
코넥스시장에서는 51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1억9천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윤지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