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시사용어]하이퍼 스펙트르 센서(hyper spectre censor)

하이퍼 스펙트르 센서는 일본이 우주에서 지구 땅 속에 묻힌 석유나 광물을 찾아낸다는 보도로 주목을 받았다.

센서는 광물질이 반사하는 빛 파장이나 반사율을 감지해 암석 분포상황을 분석한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2007년부터 106억엔(약 1060억원)을 들여 개발했다. 빛 파형을 현재보다 13배 자세히 감지할 수 있어 매장자원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우주에서 센서를 이용해 지구 땅속에 묻혀 있는 자원을 찾아내는 광물탐사 연구는 선진국 간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일본은 독일과 함께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일본과 미국은 1999년부터 공동으로 개발한 센서를 인공위성에 탑재해 자원탐사에 활용하고 있으나 센서 정밀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일본 경제산업성은 판단했다.

아폴로17호에서 찍은 지구의 아프리카 모습.
 <NASA(나사) 자료>
아폴로17호에서 찍은 지구의 아프리카 모습. <NASA(나사) 자료>

지상이 아닌 우주에서 자원을 탐사하는 이유는 비용이 저렴하고 편리하기 때문이다. 항공기를 이용하면 탐사 때마다 막대한 비용이 드는데다 외국 매장자원을 조사할 때 상대국 허가도 받아야 한다.

일본 정부는 우주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이 인공위성에 탑재할 수 있도록 센서 소형화와 내구성 향상도 추진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해당 센서를 인공위성에 탑재키로 했다. 석유나 희토류 등 광물자원을 찾아내 채굴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일본 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와 일본기업은 센서를 이용한 탐사로 20개 이상 광구를 취득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