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방수 카메라 출시… 수중 촬영 최적화

라이카, 방수 카메라 출시… 수중 촬영 최적화

명품 라이카(LEICA)에서 수심 15미터까지 촬영 가능한 카메라를 출시했다. 수중 촬영에 최적화됐다.

라이카(LEICA)는 20일(현지시각) 아웃도어용 카메라 ‘X-U`를 선보였다. 기존 라이카 X모델을 거친 환경에서 쓸 수 있도록 재설계했다.

최대 물 속 15미터에서도 별도 방수 케이스 없이 촬영 가능하다. 수중 스냅샷 버튼이 있어 수중 촬영도 편리하다. 주미룩스(Summilux) 23㎜ f 1.7 ASPH 렌즈를 탑재했다. 수심이 깊은 곳에는 광량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밝은 렌즈를 택했다.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고도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움직이는 물고기를 흔들리지 않게 찍을 수 있도록 플래시도 렌즈 위에 달았다. 접사용 플래시처럼 생겼다. 눈 앞에 있는 물고기도 쉽게 찍을 수 있게 초점거리도 짧다.

라이카, 방수 카메라 출시… 수중 촬영 최적화

필름 역할을 하는 센서나 화소는 평범하다. 1650만 화소 APS-C 규격 CMOS 센서를 집어넣었다.

렌즈 화각은 수출 촬영에 적당하다. 크롭바디로 환산해 35㎜ 수준이다. 마주 보는 사람을 배경과 함께 찍을 수 있다. 풀HD급 화질로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셔터 속도는 최대 1/2000초로 느린 편이다. 야외에서는 밝기 1.7 렌즈를 제대로 활용하기에는 부족하다. 수중 촬영을 고려한 세팅이다.

방수 성능이 뛰어난만큼 먼지도 완벽 차단한다.

알루미늄 본체로 단단하다. 충격 완화를 위해 플라스틱보다 무른 TPE 소재로 몸체를 둘렀다.

저장매체는 SD카드를 쓴다. 가격은 북미 기준 2950달러다. 국내서도 이달 안에 구입 가능하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