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종각역
1호선 종각역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남성이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26일 오전 8시 25분경 서울 종각역을 지나 경기도 소요산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1호선 전동차에서 흉기를 꺼내 승객들을 위협했다.
전동차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이 112에 “40대 중반에 키가 180cm로 보이는 한 남성이 갑자기 칼을 꺼내 휘둘렀다”고 신고 전화를 했다.
사건 당시 전동차는 종각역에 정차해 있었고 위협을 느낀 승객들은 종각역에 급히 내려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이 넘어져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이 동묘역에서 하차한 것을 확인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행방을 좇다 오전 9시 45분쯤 서울역 지하철역에서 붙잡았다.
용의자는 52세 강모 씨로 확인됐다.
경찰은 강 씨가 노숙자 행색을 하고 있었고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며 난동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김현이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