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대 SEMI코리아 대표 “세미콘코리아 전시, 사상최대 규모”

조현대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대표
조현대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대표

“지난 30년간 한국 반도체 산업 위상은 크게 강화됐습니다. 시설투자 규모도 단연 톱 수준입니다. 이렇다 보니 장비와 재료를 공급하는 후방 산업계도 한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역량을 쏟을 수밖에 없습니다.”

조현대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코리아 대표는 26일 개최된 세미콘코리아 기자회견에서 “올해 세미콘코리아 전시회는 사상최대 규모로 개최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세미콘코리아는 국내 대표적 반도체 산업 전시회다. 1987년 시작해 올해로 29회차를 맞이한다. 세미콘코리아 2016에는 20개국 540여개 반도체 장비, 재료 업체가 전시관을 꾸린다. 해외 업체 비중이 40%에 이른다. 총 부스 규모는 1870개로 작년에 비해 70여개 늘었다.

전시 규모와 더불어 참관객 숫자도 매년 증가 추세다.

조 대표는 “예년 대비 사전 참관객 등록 숫자가 1만명 확대됐다”며 “이 추세로 보면 전시가 열리는 3일간 세미콘코리아에 방문하는 관람객 숫자는 역대 최다 수준인 4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세미콘 전시회를 찾는 이들이 많은 이유는 한국 반도체 산업 위상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세미콘 전시회는 미국, 유럽, 중국, 대만, 일본 등 매년 세계 9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열리는 유일한 글로벌 전시 플랫폼”이라며 “반도체 산업에 종사하는 국내 SEMI 회원사, 비회원사 모두 세계 시장에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전시 콘텐츠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콘코리아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동부하이텍 같은 국내 대형 소자 업체를 포함해 세계 톱 지위 장비 재료 업체 31곳이 세미콘코리아 전시회를 후원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