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콘코리아2016]동부하이텍 "독자 브랜드 칩 사업 잘 나갑니다"

박흥수 동부하이텍 브랜드사업본부장(부사장)
박흥수 동부하이텍 브랜드사업본부장(부사장)

동부하이텍 브랜드 칩 사업이 순항 중이다.

박흥수 동부하이텍 브랜드사업본부장(부사장)은 26일 세미콘코리아 2016 전시회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2012년 독자 디스플레이구동드라이버IC(DDI) 사업에서만 2억달러(약 2400억원)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며 “세간에 널리 알려지진 않았으나 독자 브랜드 DDI는 동부하이텍의 주력 사업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2012년 동부하이텍 연간 매출액은 5908억원이었다. DDI 사업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당시 40%에 육박했다는 의미다. 박 부사장은 “2007년 브랜드사업본부를 만들어 DDI를 중심으로 독자 칩 사업을 펼쳐왔다”며 “이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할 의지를 가졌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DDI 시장서 동부하이텍은 4% 점유율을 기록, 삼성전자(20%), 노바텍(20%), 하이맥스(10%), 시냅틱스(10%), 일리텍(5%), 오리스(5%), 실리콘웍스(4%)에 이어 7~8위 자리에 올랐다.

동부하이텍 DDI 기술은 업계가 인정한다. LG전자가 최근 미국 CES 전시회에 공개한 105인치 울트라HD TV에 동부하이텍 DDI가 탑재됐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파운드리 고객사와 제품군이 겹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브랜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이미지센서와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으로 분야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최근 DDI의 기술 트렌드는 고해상도, 통합, 대형화라며 이에 대응하는 제품군을 개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동칩에 전송되는 데이터 양을 조절하는 타이밍컨트롤러를 통합한 DDI, 터치 기능과 DDI를 합친 TDDI(Touch embedded Display Driver IC)가 대표적이다. 조만간 시장에 출시된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