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으로 삼성기기도 사용…호환 앱 쏟아진다"

삼성이 애플 단말기를 가지고도 안드로이드OS기반의 모든 삼성전자 스마트기기(앱)와 연동시켜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샘모바일은 25일(현지시간) 삼성이 올 연말까지 자사 기기 전용 앱을 애플 운영체제인 iOS에서도 사용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따라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삼성의 스마트카메라, 레벨 오디오,갤럭시뷰 태블릿 등을 원격 제어하거나 동영상을 아이폰으로 불러오고, 콘텐츠를 전송할 수도 있게 된다.

현재 삼성의 대다수 단말기는 애플 iOS기기와 호환성이 없어 이같은 제어를 할 수 없다.

삼성이 아이폰, 아이패드같은 애플기기 사용자들도 다른 삼성제품과 손쉽게 연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내 애플(iOS)기기용 앱 제공을 목표로 다양한 앱개발을 진행중이다. 사진은 아이폰과 이를 통해 제어할 수 있게 될 갤럭시뷰. 사진=애플, 샘모바일
삼성이 아이폰, 아이패드같은 애플기기 사용자들도 다른 삼성제품과 손쉽게 연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내 애플(iOS)기기용 앱 제공을 목표로 다양한 앱개발을 진행중이다. 사진은 아이폰과 이를 통해 제어할 수 있게 될 갤럭시뷰. 사진=애플, 샘모바일

삼성은 연내 자사 스마트기기용 앱을 iOS와 연동시킴으로써 애플기기 사용자들이 삼성 기기를 활용하더라도 무리없이 사물인터넷(IoT) 환경을 구축하게 만들 계획이다. 또한 이를 통해 자사 제품 사용자 기반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샘모바일은 iOS용으로 지원될 앱으로 ‘기어 핏 매니저’ ‘기어 매니저’ ‘S 헬스 앱’ ‘리모트컨트롤’ ‘패밀리스퀘어’ ‘스마트카메라앱’ ‘레벨앱’ 등이 준비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애플의 iOS기기 사용자는 연내 움직이는 영화관 컨셉의 18.4인치 갤럭시 뷰 태블릿용 앱 ‘리모트 컨트롤’과 ‘패밀리 스퀘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아이폰 사용자는 이 앱으로 갤럭시 뷰를 원격으로 제어하고 전송할 수 있다.

삼성은 또한 iOS기기로 자사의 레벨(Level)오디오를 제어하게 해 줄 iOS용 레벨 앱도 준비중이다.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크게 개선한 iOS용 스마트카메라(Smart Camera)용 앱도 개발되고 있다. 이 앱은 애플기기로 삼성 스마트 카메라를 원격 제어하거나 다른 기기로 사진 및 동영상을 손쉽게 옮길 수 있게 해 준다. 애플기기를 카메라용 뷰파인더로 활용할 수도 있다.

여기에는 iOS기기용 기어핏 제어 앱인 기어핏매니저도 포함된다. 이 앱은 아이폰 사용자가 삼성 헬스밴드 기어핏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삼성은 iOS단말기 사용자들이 사용기기를 삼성의 갤럭시뷰, 기어S2, 기어핏,레벨 오디오, 삼성 카메라와 연계해 사용함으로써 자사 인터넷 기반 단말기 도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은 최근 인수한 사물인터넷(IoT)플랫폼 스마트싱스를 이용해 스마트홈 부문의 지배력 확대를 노리고 있다. SUHDTV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은 지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가전쇼(CES2016)에서 연내 삼성의웨어러블 기기 기어S2를 iOS와 연동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재구 전자신문인터넷 국제과학 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