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게임으로 승부… 게임 부문 통합회사 미국서 설립

소니, 게임으로 승부… 게임 부문 통합회사 미국서 설립

소니가 게임에 승부를 걸었다. 플레이스테이션을 기반으로 게임과 콘텐츠 시장을 장악한다는 구상이다.

소니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를 설립한다고 26일(현지시각) 밝혔다.

SIE는 게임부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콘텐츠, 네트워크, 온라인 사업을 통합한다. 기존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와 소니 네트워크 엔터테인먼트 인터내셔널이 하나로 뭉친다. 소니 계열사 가상현실(VR) 개발 조직, 스트리밍 음악, TV, 온라인 게임 플레이 담당 팀도 SIE에 합류한다.

회사는 올 4월 1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샌머테이오에 들어설 예정이다.

앤드류 하우스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CEO는 “플레이스테이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 네트워크 사업 강점을 통합한다”며 “SIE는 플레이스테이션 사업 성장을 가속한다는 명확한 목표를 가진 더욱 강한 존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소니가 SIE를 일본이 아니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하기로 한 것은 게임 사업을 세계화하려는 목적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 콘텐츠 비즈니스까지 게임 사업에 통합함으로써 시너지를 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SIE 조직도<출처:소니>
SIE 조직도<출처:소니>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는 2013년 11월에 발매됐다. 지난해 11월 22일 기준 3020만대가 팔리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원, 닌텐도 위 유 등 경쟁 제품을 압도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