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차이나크리스탈신소재홀딩스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을 승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매매거래는 28일부터 이뤄진다.
차이나크리스탈은 2012년 2월 케이만제도에 설립된 지주회사로 사업자회사인 장인유쟈주광운모유한회사를 통해 합성운모 제조·가공업을 하는 중국 기업이다.
합성운모 제품은 화장품 원료(펄안료), 자동차 도료, 절연·내화 재료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며 관련 산업 성장에 따라 크리스탈신소재 매출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차이나크리스탈의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52억원, 순이익 170억원이다. 공모가는 3000원이다.
작년 말 상장을 추진하다 공모주 시장 위축으로 수요예측을 철회했다가 이번에 다시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다.
중국기업 상장은 지난 2011년 6월 13일 상장한 완리인터내셔널홀딩스에 이어 4년 6개월만으로 외국기업을 통틀어서도 2013년 5월 30일 상장한 미국기업 엑세스바이오에 이어 2년 8개월만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차이나크리스탈 상장은 우량 외국기업에 대한 거래소와 투자은행(IB)업계의 지속적인 상장 유치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그동안 단절됐던 외국기업의 국내 상장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거래소 상장을 위해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한 외국기업은 모두 24곳으로 국가별로는 중국 15곳, 미국 5곳, 인도네시아 2곳, 베트남 1곳, 이탈이라 1곳이다.
이 가운데 중국기업인 헝셩그룹과 로스웰(Rothwell) 등 2곳은 코스닥시장 상장심사가 진행 중이며, 금세기차윤제조(골든센추리)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사전협의가 진행 중이다.
최재웅 코스닥시장본부 상장심사1팀장은 “앞으로도 국내 증시에 대한 홍보 및 네트워킹 강화를 통해 우량 외국기업의 국내 상장 유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