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인식센서 폭발 성장, 2020년 16억개 출하"…IHS 전망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사용자 인증·인터넷 결제 등에 이용되는 지문인식센서가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인 IHS테크놀로지는 지문인식센서 출하량(칩 기준)이 지난해 4억9900만개에 달했으며, 2020년에는 16억개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IHS 측은 “지문인식센서 시장이 매우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며 “2016년 들어서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IHS에 따르면 지문인식센서는 2014년 3억1600만개가 출하됐다. 지난해는 4억9900만개로 58% 성장했다. 올해뿐 아니라 앞으로 수년간 고속 성장이 예상된다는 게 IHS의 전망이다.

지문인식센서는 애플이 아이폰에 탑재하면서 급속 확산됐다. 삼성전자도 지문인식을 구현했고, LG전자, 화웨이 등도 뒤를 이었다. 최근에는 고가 스마트폰에서 중·저가로 확산하는 추세다.

지문인식센서 시장 전망(자료: IHS테크놀로지)
지문인식센서 시장 전망(자료: IHS테크놀로지)

전체 시장은 애플이 주도하고 있다. 애플은 2012년 칩 업체 어센텍을 인수하고 아이폰, 아이패드 등에 탑재했다. 애플(어센텍)에 이어 삼성전자에 센서를 공급하는 시냅틱스와 핑거프린트카드(FPC)가 2위권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FPC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