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에게해서 난민선 침몰
터키 에게해에서 난민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은 서부 해안에서 그리스 레스보스 섬으로 가던 난민선이 침몰해 39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터키 해안경비대는 이날 차낙칼레 주 아이바즉 앞바다에서 침몰한 선박에서 이주자 65명을 구조했으나 어린이 5명 등 39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
차낙칼레 주정부는 앞서 33명이 숨졌다고 밝혔으나, 실종자들이 숨진 채 해변으로 떠밀려 와 사망자 수가 늘었다.
사고가 난 17m 길이의 선박에는 미얀마와 아프가니스탄, 시리아에서 온 난민과 이주자 100명 이상 타고 있었으며, 해안을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암초에 부딪혀 침몰했다.
구조된 이주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저체온증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이달 1~29일에 터키에서 그리스로 에게해를 건너려다 숨진 이주자는 21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혀 이날 사망자를 더하면 최소 257명으로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
이윤지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