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인 스트레스
한국성인 스트레스가 심각하다.
한국성인 10명 중 9명은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한국사회의 사회 심리적 불안의 원인분석과 대응방안` 보고서를 통해 1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평소 스트레스 정도를 조사한 결과, 많이 느끼는 편이 34.7%, 매우 많이 느끼는 편이 3.2%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90% 이상의 성인이 평소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스트레스를 많이 또는 매우 많이 느낀다는 성인이 약 40%에 이른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 성인들이 취업준비나 직장과 가정 내 갈등으로 정신적 압박을 자주 경험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직장인 10명 중 7명은 명절, 평소에 비해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624명에게 `직장인 명절과 스트레스`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0.6%가 `명절 때 평소에 비해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고 답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명절 스트레스의 주된 원인으로는 `이리저리 나가는 돈으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감`(42.3%)을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가족, 친지들과 함께 보내야 하는 시간의 부담감(16.7%) △부모님, 친지에게 들어야 하는 잔소리 및 친척 간 비교(14.1%) △명절음식 준비 등의 과도한 가사 노동(12.8%) △교통체증과 장거리 운전, 이동으로 인한 피로감(9.6%) △남들 다 고향 갈 때 회사에 출근하는 박탈감(4.5%)의 순이었다.
김현이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