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 대표팀
리우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딴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와일드카드를 활용해 수비수를 보강할 전망이다.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31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둔 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수비진의 문제점을 반성했다.
신 감독은 “한일전 당시 실점을 하며 흔들렸다”면서 “실수를 하거나 흔들릴 때 잡아줄 수 있는 수비 선수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수비라인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장현수(광저우 푸리), 김영권(광저우 헝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박주호(도르트문트) 등이 와일드카드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
장현수는 중앙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 오른쪽 풀백까지 소화하며 슈틸리케호의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나 김영권(광저우 헝다) 등은 포백(4-back) 수비에 안정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3장의 와일드카드 중에는 공격수가 한 장 이상을 차지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공격수자리에서 최우선 순위로 꼽고 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는 소속팀의 차출 거부 때문에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던 손흥민은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공격 파괴력을 한단계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윤지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