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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가 2년 만에 매출 1조 클럽에 복귀했다.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 지난해 매출 1조112억원과 영업이익 456억원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7.7%, 영업이익은 1684% 증가했다.
서울반도체는 지난 2013년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자국 LED기업에 대한 중국의 보조금 지원으로 시장 경쟁이 심화하고, 글로벌 경제위기로 기업경영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여서 주목된다.
서울반도체에 따르면 지난해 조명, IT, 자동차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IT부문은 모니터쪽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TV, 휴대폰과 특히 조명 매출이 증가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자동차 부문도 주간주행등과 같은 외장 조명 공급이 증가하면서 1조원 매출 달성에 힘을 보탰다.
이을수 서울반도체 IR담당 상무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치열한 경쟁상황이 지속되면서 LED업계 실적이 전반적으로 침체됐지만 기업 고유 발명품과 특허기술력을 확보한 기업은 차별화된 제품을 무기로 오히려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반도체와 같은 기업이 더욱 더 많이 나오고, LED산업과 기술경쟁력을 확보한 기업들에 대한 국가적 관심과 지원이 보다 강화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반도체는 2016년 1분기 매출 2200억~2400억원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전통적인 1분기 IT산업 둔화와 계절적 요인을 반영, 보수적으로 예측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자료: 서울반도체)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
